李 대통령, "제 2의 중동 붐 기대"
- 글로벌 금융위기 끝날 날 없는 것 같다"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허구한 날 위기다 위기다 그랬는데 정말 위기가 끝날 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역 언론사 사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금년 위기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세계가 다 긴장을 하고 한국도 일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유럽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하루하루 불과 몇시간 만에 영향이 바로오고 기름 값이 또 115불, 120불 가까이 올라가 있다. 세계경제가 불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올랐다"며 "(중동 지역뿐 아니라)세계 모두가 그러한데, 30년 후 석유가 떨어졌을 때를 대비한다 해서 (중동에)어마어마한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70-80년대 중동 붐이 일었을 때와 비교하면 5-6배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 당시 우리가 10만명 나갔는데 앞으로 젊은이들이 나갈 기회가 없을 까 해서 제 2의 중동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이 단순한 공사를 하는 것은 없다. 도로를 닦는 일반적 공사는 없고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이 나가기가 좋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회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해서 최근 그쪽(중동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구체적인 것은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다행히 그 나라들은 (우리에게) 굉장히 우호적이고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서는 "G20 정상회의보다 2배 이상의 정상들이 오는 회의이고, 핵에 대한 안보 문제로는 가장 많은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회의에서 아마 상당한 나라들이 협력한다는 의미에서, UEP(우라늄농축프로그램)를 내놓는 계획이라든지, 그러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대전일보 남상현 사장을 비롯한 지역신문 사장단과 JIBS 제주방송 김양수 사장 등 지역민방 사장단, 홍철 지역발전위원장, 조희용 핵안보준비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