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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17 0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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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대표와 김두관 경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가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김 지사는 2008년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4년 만에 친정으로 복당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명숙 대표와 회동한 후 열린 입당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야권통합의 상징인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비록 진보진영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은 아니지만 혁신과통합 상임대표였던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민주통합당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출범했지만 시대적 과제인 혁신과 통합은 미완의 목표다. 민주당의 변화, 국민에게도 저에게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 뒤 "오직 야권연대와 정당혁신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성공하는 서민정부를 만들어내는 길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야권연대 없이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작은 이익에 집착해서는 총선의 승리도 대선에서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에 양보하는 자세로 야권연대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열에 일곱을 내줄 자세로' 야권 단결에 임하라고 말했다"며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의 제안에 대해 통 큰 자세로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경남의) 현안을 잘 챙기는 것도 총선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교과서적으로 말하면 도정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한명숙 대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환영했다.

한 대표는 "부산경남지역은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뜻에서 더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김 지사의 입당은 부산경남지역의 변화와 승리를 희망하는 부산경남 도민들의 민심과 함께 민주통합당에 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의 입당으로 민주통합당은 앞으로 더 큰 통합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지사의 입당에 이어 17일에는 정현태 남해군수 등 50여명이, 내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한다.
<칸투데이 조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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