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이계철·정무수석 이달곤 내정
- 조직 안정에 무게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계철(72)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이달곤(59)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각각 내정했다.
경기 평택 출신인 이계철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행시 5회로 공직에 입문, 체신부 전파관리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 내정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강직한 성품으로 조직 내외로부터 신망이 높아 각종 현안을 해결해 나갈 적임으로 평가했다"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또 "오랜 공직생활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중립적 위치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이달곤 내정자는 동아고, 서울대 공업교육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분권촉진위원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국회와 정부에서 경험한 다양한 경륜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정청간의 유기적 협력은 물론, 야당과도 원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선은 조직 안정성에 가장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