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2-13 17:41:14
기사수정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매리어트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이준석 비대위원의 제안으로 마련된 자리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를 제외한 비대위원이 참석해 당 쇄신 문제를 포함해 현안과 관련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으로 총선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만찬 후 기자들에게 "오늘 많은 토론이 있었다. 총선이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 악재가 너무 많다는 얘기들이었다"고 전했다.

이 비대위원은 "총선의 어젠다가 정권심판이면 새누리당은 100석도 못 얻을 것"이라며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의) 명단이 밝혀지면 당은 어려운 것 아니냐. 당의 옛 체제에서 일어난 일이니 우리는 그런 것을 안고 갈 수 없다는 게 저와 김종인 비대위원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정 비대위원도 "앞으로 (당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안건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비대위 안에서 박 위원장의 불출마를 먼저 권유하지 못한데 대한 지적도 나왔었다"며 "개인적으론 박 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안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광덕 비대위원 역시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쇄신에 박차를 가하자는 원론적인 의견을 모았다"며 "비대위 활동이 후반부로 가고 있는 만큼 우리 스스로가 더 조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악재로 인해 100석 미만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결의를 다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덧붙였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293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