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한국인 3명 피랍
- 성지순례 중 무장세력에 납치돼
10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3명이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께 한국인 관광객 29명과 한국인 현지 가이드 1명, 이집트인 여행사 직원 1명 등 성지 순례객 30여 명이 탄 관광버스가 시나이산 부근에서 베두인 족 무장세력에 의해 멈춰섰으며 이 중 한국인 3명이 납치됐다.
관광객들은 시나이 반도 남쪽에 위치한 세인트 캐서린 수도원 관광을 마치고 홍해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납치된 한국인은 이집트 현지에서 가이드 활동을 하는 모모(59.여)와 서울에서 관광을 온 이모(62)씨와 또 다른 이모(53)씨이다.
베두인 족 무장세력은 한국인 등을 트럭에 태우고 곧 사라졌으며 총을 쏘거나 금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지난 8일 시나이반도 홍해 휴양지 샤름엘 셰이크의 한 은행을 털려다가 미수에 그친 동료 살렘 고마 우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납치된 한국인 3명은 모두 안전한 상태이며, 현지 군경이 석방을 위한 교섭에 나섰다고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