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 의장 사퇴, 늦은 감 있지만 다행”
- 비대위 회의 도중 먼저 언급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과 관련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격 사퇴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면서 박 의장 사퇴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황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비대위 회의 도중 박 의장 사퇴 소식이 보도되자, ‘의장님이 사퇴했다는게 스마트폰에 다 올라온 것 같다’고 언급했고, 이후 비대위원들은 ‘이전에 비대위에서 책임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며 비대위 결정을 상기했다”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앞서 비대위 회의에서는 “사회의 곳곳에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근절 방안 등 여러 실효성있는 정책들이 제안될 예정으로 있기에 앞으로 같이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실천되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