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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03 23: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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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장남이 어머니가 과장으로 재직중인 병원에서 공익근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병역특혜 논란이 예상된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곽 교육감의 장남이 4급 판정을 받은 뒤 어머니가 과장으로 재직중인 일산병원에서 2년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병원인 일산병원은 공익근무가 가능한 곳이며, 어머니인 정모 씨가 해당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공익근무 기관 중 병원근무가 가장 편하고 선호되는 것으로 공익요원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4급 판정 비리의혹과는 또 다른 문제로 보고, 병무청과 해당 병원 측에 진위여부를 알아본 결과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경우 처음 복무했던 병역특례업체가 큰아버지와 연루되어 있었고 검찰조사 결과 부실근무로 확인되어 현역으로 재입대한 바 있듯이, 곽 교육감 장남도 비슷한 사례가 될 수 있어 고위직 자녀로서 도덕적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의 경우에도 딸의 외교부 특채사실이 밝혀져 장관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지난 해 병무청에서는 공익근무요원의 복무를 둘러싼 특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고위공직자 부모의 아들이 부모와 같은 기관에서 복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이 문제는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와 더불어, 자식을 군대 보낸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 마음을 짓밟은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청구와 병무청 병무부조리신고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곽 교육감 장남의 일산병원 배치 및 근무과정에서 문제점이 밝혀지면 현역으로 재입대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bkeom@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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