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장관에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내정
- 방통위원장은 아직 미정

▲ 특임장관에 내정된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68)/칸투데이 김원기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중인 특임장관에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68)을 내정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 "30여년간언론계에 종사하다가 정치에 입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주요 보직을 역임한 3선의 현역 중진 국회의원으로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에 뚜렷한 소신과 정책현안에 대한 높은안목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 각 분야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언론인ㆍ정치인으로서의 풍부한 경륜을 토대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특히 지정하는 사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국회와 정부 간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신임 특임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고,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19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특보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중앙위의장 등을 지낸 친이계열 인사다. 제16대 때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을 했다.
한편 신임 방통위원장 선임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후보군 중에 일부가 고사하면서 새로운 인물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4일 중동 순방을 떠나기 전 가급적 방통위원장을 내정한다는 방침이다.
<칸투데이 김원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