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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1-30 1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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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자동차와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밝힌 ‘201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39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2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지난해 경상수지는 276억 5,000만달러 흑자로, 14년 연속행진 중이다.

흑자규모는 2010년 293억 9,000만달러에 비해 17억 4,000만 달러 줄었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주도했다. 지난해 총 수출액은 5,565만 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3% 늘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석유제품은 전년대비 63.2%나 성장하며 518억 9,000만달러를 수출했고 철강제품도 전년보다 30.7% 오른 492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28.8% 상승한 409억 3,000만 달러어치를 내다 팔았고, 화학공업제품은 25.6% 상승한 596억 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24.1% 오르며 546억 6,000만달러, 선박이 15.7%오른 545억 3,000만달러의 수출을 각각 기록했다.

전기·전자제품은 수출액만 따지면 1,569억 3,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1.8%에 그쳤다.


대외적인 수출관계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40.9%나 뛰어오르면 397억 1,000만달러의 수출을 실적을 거뒀다.

동남아에 대한 수출도 29.8% 상승, 연간 1,210억 9,000만달러를, 중동에도 19.9% 수출이 늘어 340억 1,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한 중국은, 1,342억 달러 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전년보다 14.9% 상승했다. 미국은 12.8% 상승한 562억달러, 중남미는 401억 3,000만달러로 10.9% 상승했다.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EU에 대한 수출은 4.2%에 그친 557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243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3% 늘었다. 원유, 가스, 광물, 화공품, 철강재 등 원자재의 수입이 31.4% 늘은 3,24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86억 3,000만달러에 달했던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 43억 8,000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여행수지 부문에서 적자 규모가 다소 줄었고 지적재산권 사용료, 사업서비스 지급 등 기타서비스 적자가 2010년 95억 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64억 8,000만달러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010년 10억 2,000만달러에서 2011년 24억 6,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늘었다. 금융계정은 327억 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 중 직접투자는 해외투자가 줄고 외국인투자가 늘어나 순유출 규모가 2010년 221억 8,000만달러에서 2011년 156억 9,000만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순유입 규모가 103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채권투자가 큰 폭으로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2010년 424억 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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