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TV “천안함, 북한 소행”
- 다큐멘터리서 “북한이 했다” 첫 지적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이 북한 측의 소행이라고 지적한 러시아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러시아 TV 방송 ‘TV-첸트르(TV-Center)’는 25일 방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의 왕자 김 동지’에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과 같은 해 11월 일어난 연평도 포격사건이 북한 측의 소행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방송이 공식적으로 천안함 침몰사건의 책임을 북한으로 돌린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는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조사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기뢰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옛 소련 붕괴 직전인 1990년 2월 당시 국가보안위원회(KGB) 의장이던 블라디미르 크류치코프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에게 “북한의 핵개발이 끝나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는 보고를 한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합뉴스><뉴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