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월 총선 서울 강남 출마
- 야권연대 고려해 부산 영도 포기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8일 4·11 총선 서울 강남 지역 출마를 결정했다.김현 부대변인은 "정 고문은 당 지도부와 협의한 후 4.11 총선 출마 지역을 서울 강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야권통합 등 총선구도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부산 영도에 출마 할 것으로 알려진 정 고문이 강남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통합진보당 및 부산 지역 출마자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 고문의 부산 영도 출마설이 나오자 부산 영도 출마를 준비해온 야권에서는 "정 고문이 출마하면 총선연대 자체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일제히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민주통합당에서 김비오 지역위원장, 통합진보당에서 민병렬 부산시당위원장, 진보신당에서 김영희 부산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앞서 정 고문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확실하게 격파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며 "이를 위해 전주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