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첫 회의서 “정권심판”
- FTA폐기, 재별개혁, 비리특검 도입 등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칸투데이 박형규기자
1.15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선출된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가 첫날 회의부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재벌 개혁, 현 정부 비리 특검 도입, 검찰 개혁 등 진보적 색깔을 드러내며 대여 투쟁의 날을 세웠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신임대표는 16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는 모든 강령에 진보적 가치를 반영하고 국민들 요구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가지고 출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수많은 국민의 요구, 국민의 명령인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달라는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80만명의 자발적 참여로 당 지도부가 선출됐다"며 "모바일 세대가 요구하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대에서 2위를 차지한 문성근 최고위원은 "DDoS 테러, BBK사건, 내곡동 사저 의혹 등은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를 받지 않으면 '비리를 적당히 덮기로 밀약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문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정치권은 무슨 일이 터지면 대안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실현된 것들이 별로 없다"며 "미래 비전, 노동과 복지, 재벌 개혁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생각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국민 앞에 내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최고위원도 "새 지도부의 화두는 변화와 개혁, MB 정권 심판"이라며 "우선 기득권 세력의 특혜를 걷어내고 노동 개념을 투쟁에서 생활로 변화해 서민·중산층을 위한 경제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최고위원 역시 "신자유주의 시장주의 노선에 종말 선언해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은 진보적 시장경제를 확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