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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1-12 12: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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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춘천 축산 농가를 찾아서 주인 부부 및 마을 이장 등과 축산 농가 현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축사를 둘러보며 소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칸투데이 전형만기자
'돈봉투' 파문으로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했다. 최근 '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애로사항을 들어 보자는 취지에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낮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중3리의 한우 농가를 방문, 30여분간 축사를 둘러보며 축산 농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박 위원장은 축사로 들어가 주인 부부 및 마을 이장 등과 축산 농가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축사를 둘러보며 소에게 사료를 주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작년에는 구제역 때문에 속앓이를 하시고 올해는 소값 때문에 힘드시니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축산농가가 어려운데 소비자가격은 오른다. 유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실질적으로 어떻게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나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동행한 기자들이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돈선거' 논란에 대해 묻자 "여기까지 와서 그걸…아유 너무 하시네요"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때도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돈봉투 관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별로 얘기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보수 정체성 유지에 대해서는 "정강·정책에 관한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농민들과 한 한우전문점에서 오찬을 한 뒤 가진 한나라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당 쇄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위원장은 "광부들이 목숨을 걸고 갱도의 가장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캐내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도 비장한 각오로 과거의 잘못된 행태와 절연하고 새로운 쇄신과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치열한 각오로 함께 뛰면서 올 한해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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