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단배식서 “총ㆍ대선 승리”
- 2012년 선거의 해 맞아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한마디로 선거의 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중 3개국이 권력교체기에 접어들었고 국내에서도 지난 1992년 이후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실시된다.
이에 여야는 2012년 새해 첫 날 각각 단배식을 갖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의 승리를 향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새해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여러분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화룡점정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역사와 국민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우리의 결정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무거운 소명의식을 마음에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올해는 새로운 질서를 반드시 세우는 건설과 창조의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힘을 합쳐 역사적인 큰 변동 앞에서 앞장서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도 영등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이 모든 민주양심 진보세력과 함께 승리해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99% 서민 중산층이 주인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용선 공동대표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에 분단과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며 "남쪽에서도 총선과 대선을 거쳐 새로운 권력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모두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복지 대한민국이 건설되는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명의 현역의원이 잇달아 탈당해 어수선한 자유선진당도 단배식을 갖고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심대평 대표는 "우리가 목표하는 선진비전 55의 구상을 반드시 구현해 선진당이 양당 간의 싸움의 정치를 마무리 짓고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진심으로 헌신하고 희생하는 새로운 정치의 주역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칸투데이 김원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