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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9 15: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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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9일 이상돈 비대위원이 전날 주장한 `이명박 정부 핵심ㆍ실세 인사 용퇴론'에 대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세연 비대위원도 의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상돈 비대위원에게 사정을 물으니 '그동안 내가 해왔던 말'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시던데 비대위 전체 입장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고 진화에 나섰다.

앞서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지난 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의 국정 실패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나는 모르겠다’며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 이런 모습으로 국민한테 쇄신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한나라당의 쇄신에 대해 “우리 모두는 쇄신의 주체도 될 수 있고 쇄신의 대상도 될 수 있다”며 “쇄신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단정적으로 누구는 쇄신 주체이고, 누구는 대상이라고 해서는 쇄신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실천”이라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야 하겠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특히 “힘을 모아 쇄신 과제를 하나하나 실천한다면 이 위기와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길을 함께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친이계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트위터에 "비대위 칼 끝에 벌벌 떠는 한나라당"이라며 "일개 이상돈 교수가 마치 개혁의 선봉장이나 되는 것처럼 칼을 직직 긁어대는 게 공천인가"라고 적었다.

한 친이계 의원도 "박 위원장 직할체제로 꾸려진 비대위에서 인사를 직접 거론해가며 찍어내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칸투데이 강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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