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우리 모두가 쇄신 주체이자 대상”
- 의원총회 개최…이상돈 발언은 “개인 의견” 일축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우리 모두 쇄신의 주체도 될 수 있고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정적으로 (누구는) 쇄신의 주체고 (누구는) 대상이라는 식으로는 쇄신에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밀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나가야 할 과제”라며 “우리에게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며 “힘을 모아 쇄신과제들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간다면 이 위기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길을 함께 가자”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가 있었고, 회의에서 비대위 활동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4개 분과 설치를 의결했다”며 “30일 2차 회의에서 분과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실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상돈 비대위원이 전날 주장한 ‘MB 정부 핵심·실세 인사 용퇴’ 발언에 대해선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의 대체적 의견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말씀이냐”는 질문에는 “의총에서 말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이 비대위원은 지난 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상득·이재오 의원을 겨냥, “현 정부의 국정 실패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나는 모르겠다’며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 이런 모습으로 국민한테 쇄신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bck0702@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