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문성근 부산 출마…돌풍 일으키나
- 김두관 지사 민주통합당 입당

▲ 칸투데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에 출마한다.
문 대표와 문 이사장은 오는 26일 부산시청 앞에서 공동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 지역구로는 본가 소재지인 영도구와 대표 중심지인 사상구가 거론된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사무국장은 “여러 사람을 배치해야 하고 지역 출마자와 논의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직 결정 못하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 출마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낙선한 북·강서을이 유력하다. 문 대표는 일본 도쿄 출생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강대를 졸업해 부산에는 연고가 없다.
이와 함께 북강서갑에는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유일한 야권의 재선 국회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사하을 3선에 도전하고, 최인호 민주당 부신시당 위원장은 사하갑에 출마한다.
이밖에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진갑에서, 김정길 전 장관은 부산진을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두관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 입당을 공식화 했다.
김 지사는 지난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혁신과 통합`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야권통합을 제안하고 추진해왔고, 시민통합당(혁신과 통합), 한국노총, 민주당이 민주통합당을 만큼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시점에 민주통합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영남, 민주당이 호남을 독식하는 구조는 후진적인 것으로 합리적이지 않고, 여야 의원을 골고루 배출하는 선거문화가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경남 17개 의석 중 7∼8석 정도는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PK 내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총 출동, 대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이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