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민주통합당 백원우 의원이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난 4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당시 사무총장(김정권 의원)과의 통화에서 ‘나 혼자 당하지 않겠다. 내가 다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구식 의원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자신의 비서의 말을 믿는다.”, “실력을 과신한 젊은 해커들의 치기 어린 장난”이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백원우 의원의 폭로를 고려한다면 한나라당의 ‘스핀닥터’답게 말장난으로 발뺌을 해왔다는 말이 된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이었던 최구식 의원이 자신의 수행비서에 의해 저질러진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욱이 이 수행비서는 최 의원을 1년 3개월 동안 모셨던 사람이고, 이제는 처남이 연루된 것까지 드러나고 있다.
또한 최구식 의원의 처남은 지역구인 진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최 의원의 전 수행비서 공모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기문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이미 드러난 사람만 해도 최 의원의 수행 비서,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청와대 행정관, 진주출신 최 의원 비서의 선배 등이다.
최구식 의원은 더 이상 숨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하며, 검찰은 시간 끌지 말고 최구식 의원을 즉각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
2011년 12월 23일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