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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21 18: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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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가 21일 첫 공식 상견례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문제 등을 논의했다/칸투데이 강송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가 21일 첫 공식 상견례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문제 등을 논의했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을 찾아 "취임을 축하드리러 왔으니 먼저 인사드리는게 맞겠죠"라고 운을 뗀 후 "비상한 시국에 능력과 경륜이 있는 비대위원장이 취임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정부 차원의 조문단 파견을 하지 않기로 돼 있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국회 차원의 조문단 구성은 가능하지 않겠냐"며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출범을 계기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함께 많은 노력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또 “18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임시국회에서 최소한의 민생법안과 예산은 여·야가 서로 원만하게 해결함으로써 국민들의 어렴움을 조금이라도 해결 해 줄 수 있도록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에 조문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언급했는데 그건 나중에 (비공개로 전환해) 답할까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남남갈등, 국론분열이 있어선 안된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고, 이런 문제는 정부의 기본방침과 다르게 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 "이미 북에서 조문단을 받지 않는다고 했고, 여야가 각각 당의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조문단을 꾸리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같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회차원의 조문단을 구성하자는 원 공동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칸투데이 강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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