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에 ‘서거’ 표현?
- 박태준은 ‘사망’ , 김정일은 ‘서거’?
북한 김정일의 사망소식이 전파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진영 시민단체들은 남북관계의 전화 점을 맞을 것이라며 '환영기념 기자회견' 소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정오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라는 보도문을 통해 현지지도 중 길에서 급병으로 객사(客死)한 소식을 전했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언론들은 앞다퉈가며 속보로 전하고 있다. <한겨레>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라는 기사가 1면에 올랐고 <경향신문>에서는 ‘김정일 사망’이라는 이라는 제목이 1면을 장식했다
<조선일보>에서는 ‘김정일 사망’ 소식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부검 소식까지 전했고, <중앙일보>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라고 했다. <문화일보>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심장쇼크로 열차서 急死”라는 기사가 상단에 배치됐다.
김정일 사망소식을 타전하는 표현으로 매체들은 ‘급사’, ‘사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은 <민중에 소리>에서 ‘서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얼마 전 故 박태준 포항제철 명예회장의 타계소식을 ‘사망’, ‘별세’ 등으로 사용한바 있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카다피, 무바라크, 알리, 살레, 빈 라덴 등 독재정권과 테러리스트들의 사망소식이 줄이어졌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