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12-17 19:45:05
기사수정
올 들어 북한과 중국 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의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 10월 중순 북한을 방문한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16일 VOA에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를 통해 건설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량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물동량이 확연히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되면 북-중 교역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원단체 관계자는 “평양의 한 백화점 간판이 중국인을 위해 한자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로부터 중국인들이 씀씀이가 커 중국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북한 내부에 현금이 돈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주민은 “장마당 물건의 80-90%가 중국산으로 중국이 없다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측 관계자들도 중국으로 편입되는 데 대한 부담이나 경계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럽 등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26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