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속세 아닌 산으로 돌아가라”
- 재가불자모임 등 조계종에 승적 박탈 촉구
“‘신밧드 룸살롱’ 사건의 주역인 승려 명진의 승적을 즉각 박탈하라.”
재가불자모임과 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명진 스님의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출판기념 법회에서 명진스님의 승적 파계를 촉구했다.
재가불자모임 등은 “명진 스님은 자신의 영달 정치적 야심 때문에 국가 원수를 모독하고 스님으로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해괴한 짓 향락에 빠져 흐느적 거렸다”며 “명진 스님은 이적단체 범민련 후원회장 및 왕재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월간지 ‘민족21’의 발행인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2001년 7월 여성동아가 보도한 '조계종 중진 스님 4명 강남 룸살롱사건의 전말'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승려 명진은 '강남의 최고급 룸살롱에서 승복을 입은 채 여자를 끼고 발렌타인 17년산을 세 병씩 이나 비운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자주 ‘무소유’를 설파하는 스님이 룸살롱을 드나들었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진 스님이 후원회장을 역임했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 통일등 북한 김정일 세력의 對南노선을 추종해 온 이적단체”라며 “종북-반미 단체들을 후원하고, 직접 운영하는 승려 명진이 각종 막말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나꼼수'에 출연하고, 또 도저히 승려의 글 이라고 볼 수 없는 글로 정치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단체들은 “승려 명진은 이제라도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자신이 속해 있는 혹은 자신을 협박과 압력으로 지시를 내리는 세력의 정체를 밝히고, 그가 있어야 할 산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조계종은 이제라도 불교와 스님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명진의 승적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뉴스파인더 김승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