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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10 05: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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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싸롱 스님’으로 알려진 명진 前봉은사 주지가 최근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책을 펴내고 다시한번 속세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에 펴낸 책은 이명박 대통령을 ‘쥐’에 비유하면서 비난을 퍼붓는 노이즈 마케팅을 콘셉으로 설정한 듯 “사람 주위에 제일 말 안 듣고 말썽 부리는 게 뭐 있나 봤더니 쥐가 있더군요. 시끄럽고 곳간이나 축내고 말도 안 듣는 게 쥐”라고 했다.

더구나 ‘쥐구멍에 물이나 들어가라’ ‘뼛속까지 친미(親美)라니 국산 쥐는 아닌 듯’ ‘차라리 청와교회라고 부르자’라고 했다. 책 내용의 문제를 지적하기에 앞서 글쓴이의 인격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은 9일 <정치승려 명진, 책은 룸싸롱에서 집필했나?>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봉은사 주지를 지낸 승려라는 자의 인격이 이 정도라는 건 대한민국 불교 신자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논평은 지난해 5월 발간된 신동아 5월호의 ‘신밧드 룸살롱 사건’을 인용해, “2001년 2월경 당시 주지 2명과 종회의원 2명 등 4명이 저녁 식사 후 2차로 서울 신사동 대로변에 있던 신밧드라는 룸살롱에 갔다가 이를 우연히 본 불자가 인터넷에 이 사실을 올리면서 문제가 됐던 사건”임을 환기했다.

이어 “명진은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후원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며 “범민련은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등 북한 김정일 정권의 주장을 답습해 왔으며,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에는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명진의 발자취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명진의 정치중독 증세는 대단히 심각해 보이며, 그는 이미 염불보다는 내년 총선과 대선 결과에 대해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며 “당당하게 승복을 벗고, 몇 안되는 추종자들과 함께 룸싸롱에나 가라. 그곳에서 그 수준 낮은 개똥철학과 정치를 논할 것을 촉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교보문고 정치분야의 주간 순위는 △닥치고정치(딴지일보 김어준) △달려라정봉주(정봉주 전의원) △나는 꼼수다 뒷담화(김용민) △보수를 팝니다(김용민)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아프다(명진) 등 이른바 좌파서적이 휩쓸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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