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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08 0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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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홍준표대표/칸투데이 조준기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7일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의 동반사태와 관련, 즉각사퇴를 거부하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표의 거취문제는 나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집권당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위원 세 명의 사퇴와 관련해선 "그 충정은 이해하고 쇄신의지는 받아들인다. 그러나 최고중진회의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홍 대표는 또 당의 갈등 관리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의) 재창당 계획이 있다. 10·26 (재보선) 직후에 재창당할 수 있는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 말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도스 사건에 대한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또는 특검까지 하겠다. 야당과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며 "예산 국회가 끝난 후 당 혁신방안 등 정치쇄신에 전면적으로 한나라당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칸투데이 조준기기자>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당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당 쇄신을 이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소장ㆍ쇄신파들을 중심으로 홍 대표 즉각 퇴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가운데 당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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