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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30 05: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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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업용 장갑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대가 경찰을 붙잡아 집단 테러를 가하고 있다/프런티어타임스
'뼛속부터 친미주의자들은 바로 당신!

경찰서장이 얻어 터져 3주 상해진단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정복을 입은 상태에서 허가 받지 않은 야간 불법시위대에 의해..아마도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놀랄 '대특종! 서ㅡ프라이즈'입니다. 게다가 인터넷과 트윗공간에서...

'서장이 시위대를 자극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서장의 자작극이다'

'사복경찰이 짜고 서장을 때린 것이다'

'종로서장은 자해공갈단이다'

읽기에도 듣기에도 기가 막히는 주장이 난무합니다. 그러나 더 기막힌 것은 이른바 우리나라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입니다.

'경찰서장이 의도적인 목적으로 밀고 들어왔다'(정동영)

'종로서장이 지나치게 용감했다'(정세균)

'한미FTA비준 무효화투쟁이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손학규)

공권력에 대한 염려는 물론 최소한의 존중, 그리고 '법이 무너지는 무법천지'에 대한 손톱만큼의 우려도 없습니다. 이들은 무정부주의자들이며 무법천지에서 활약하는 이들인가 봅니다. 그러면서 몰염치하게 무슨 강행처리니 날치기니 그런단 말입니까?

참여하지 않아서 다수결로 처리했는데 더 무슨 말을 한단 말입니까? 민주당 의원들 다 들어와서 TV카메라가 없으니까 한나라당 사진찍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이정희대표가 '열렬히 찬양'하는 김선동 최루탄이 터지는 반 역사적인 장면은 하나도 촬영하지 않고 보고만 있었습니다.

외국에서는 경찰이 오면 '법이 온다'고 말합니다. 미국.홍콩까지 원정갔던 시위대들. 왜 그 나라에 가서는 그렇게 얌전하게 삼보일배하고 폴리스라인을 지켰단 말입니까? 미국이나 홍콩경찰은 대단하고 두려운 존재이고, 한국경찰은 뺨이나 때리고 경찰서장을 붙잡아 뭇매나 때려야 하는 하찮은 조직입니까? 그렇게 미워하는 미국. 그 미국경찰 앞에서는 왜 그렇게 법을 잘 지키며 온건하게 시위를 했는지 묻고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당신들이야말로 '뼛속부터 친미주의자, 사대주의자'아닙니까?

그러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뿌린 민노당보다, 폭력시위를 감싸고 도는 민주당보다, 더 한심한 것은 한나라당입니다. 최루탄을 뿌리며 국회를 모독하고 이 나라 법을 유린한 김선동을 고발하지 못하는 이 집권 여당 한나라당. 시민단체의 등을 떠밀어 고발하게 한 이 한나라당,

스스로 자신을, 국회를 지킬 힘도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이 한나라당을 세상에 어느 정신나간 유권자가 지켜주겠습니까?

2011년 11월 28일

전여옥 올림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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