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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29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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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9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의 전략가이자 안철수 원장의 ‘멘토’ 격으로 최근 부쩍 언론 노출이 많아진 윤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이 다가와 연일 안 원장이 보도되는 데도 (정치를) 안 할 생각이라면 안 하겠다는 말을 했을 건데 아직 안 하고 있어 ‘정치를 할 생각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 거 아니냐’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좁은 의미의 정치라면 (안 원장이) 아직 (정치에) 발을 안 들인 것”이라며 “(안 원장을 청춘콘서트 때문에) 5월에 만날 땐 ‘체질에 안 맞고 생각 없다’고 했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정치를 한다고도 안 했지만, 안 한다고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선 “두 가지인데 (국민들의) 기성정치에 대한 불만이 분노 수준이어서 다른 사람이나 대안을 찾고 싶었던 것과 안 원장의 흡인력과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안 원장의 멘토로서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안 원장 뿐만 아니라 어느 사람의 멘토라고도 생각해본 일 없고, 책 쓰는데 몰입했기 때문에 9월 2~3일 통화한 이후에 전화 한 번 한 적이 없다”며 “그런 일(창당) 자체에 관여한 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세력 성공론’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아니라고 해서, 보수나 진보가 아니라고 해서 제3세력이 아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새로운 국정운영 원리, 중요한 정책 등을 만들어 국민에게 평가를 받으면 제3세력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한편 윤 전 장관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선 “정치적 훈련도 돼 있고 품성도 훌륭하다”며 “그러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국가운영 자질은 달라 그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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