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11-28 21:01:32
기사수정
▲ 웃음 경영전문가 '스티브 정'
소통疏通은 막히지 않고 잘 통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통하기 위해 보통 우리는 언어를 사용한다. 그런데 언어라고 하면 입을 사용하는 말이 전부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을 그렇지 않다. 언어에서 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그 외에도 몸짓body language, 표정, 호흡, 시선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소통笑通은 웃음으로 통하는 것을 뜻한다.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말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얼굴에 웃음을 띄거나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나머지 대화는 보나마나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질 것이 확실하다.

특히 중요한 협상negotiation을 할 때 웃음은 아주 소중한 무기가 된다.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긴장감을 없애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협상을 진행하게 되며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반대로 뭔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 결과도 보장하지 못하게 된다.

가끔 전화 통화를 하거나 대화 중에 잘 웃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자세히 듣다 보면 대화 내용은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대화하는 상대와 깔깔대며 웃는 것을 보면 얼마나 편한 마음으로 대화를 즐긴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웃음이란 이런 것이다.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그냥 웃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웃는 낯에 침 뱉으랴’ 라는 말이 있지만 정말 웃고 시작하는 대화에서는 화를 내기 어렵다. 웃음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자신이 상대를 높이며 상대를 해치거나 어려움을 줄 생각이 없다는 표시를 먼저 하는 것이다. 웃음은 약간 자신이 상대방보다 모자란다는 느낌을 기꺼이 상대에게 갖게 하는 것이다. 똑똑함을 나타내는 것은 상대에게 경계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웃음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은 상식이다. 아이가 아직 말을 하지 못해도 웃음으로 엄마와 소통한다. 그리고 그 엄마는 아이의 웃음으로 모든 것을 눈치챈다. 이것이 진정한 교감으로 통하는 웃음이 된다. 오히려 말보다 이런 웃음을 통한 교감이 더욱 진솔하다.

웃음으로 소통하려면 습관이 꼭 필요하다. 말하기 전에 먼저 입을 옆으로 가로 벌리며 즐겁고 행복한 일을 상상하며 웃어보라. 세상이 그대를 향해 활짝 웃을 것이다. 그 다음에 하게 될 대화는 반드시 긍정적인 말이 오고 갈 것이다. 이제 웃음으로 소통해 보라.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259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