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11-22 17:05:01
기사수정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야권통합 추진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집단 반발 하면서 당내 내홍이 다시 불거졌다.

박주선 최고위원, 조경태 강창일 장세환 김희철 의원 등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민주모임) 소속 의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의 대의나 명분은 실종되고, 특정세력 몰아주기, 정파별 지분 나누기 같은 청산돼야 할 구시대적 망령들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지도부 중심의 야권통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당헌 당규가 무시된 채 추진되는 통합, 민주당이 공중분해 되는 식의 통합, 우리는 이런 야권통합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칫 민주당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가 당원은 물론 전통적 지지층들 사이에 번져가면서 이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 민주당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이라며 "단순한 세력 결합에만 치중하는 것은 진정으로 반성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을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척간두에 있는 민주당을 구하는 길, 정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야권통합 이루는길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현재 3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원 과반수인 45명까지 서명을 받은 뒤 23일 열린 중앙위원회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칸투데이 박경래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25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