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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19 13: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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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은 17일 “한미 FTA는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것으로, 민주당이 (한미FTA 독소조항을) 그때는 몰랐다며 반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FTA를 안하려고 핑계를 찾거나 다른 조건을 거는 방식은 안된다. 보완해서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이 비준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이는 정치적 무능력을 드러낸 것이고, 야당이 책임있게 처리하지 못한다면 무책임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여당의 무능력과 야당의 무책임으로 국회가 대치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회의원 시절 한미FTA가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당시 열심히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을 잘못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홈페이지 등을 통해 FTA 반대를 대대적으로 홍보 중이던 민주당 인천시당 등 당 내부에서는 이번 송 시장의 발언을 놓고 무척 당혹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시장은 민주당 3선 의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열린우리당 시절 한미FTA 특별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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