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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19 13: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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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관희 자유연합 공동대표가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뉴스파인더 최원영기자
북한의 만행과 이를 추종하는 종북좌파세력을 규탄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에 대비태세를 촉구하는 대규모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종북세력들이 FTA를 반대해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고, 크고 작은 거짓 선동으로 내부분열을 일으키는 등 나라를 무장해제 시키려 하고 있다는 우려들이 터져나왔다. 10년여에 걸친 햇빛정책이 북한에 핵폭탄을 만들어줬으며 안보의식과 적극적인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만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는 주장들도 제기됐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경우회, 자유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한 ‘북한 군사도발, 반미·종북세력 규탄 국민대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가 일으킨 게 아니라 유럽의 평화주의자들이 일으킨 것”이며 “율곡이이의 10만대군양성을 반대했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뿔뿔이 흩어진 이들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종북반미세력은 모조리 척결해야 하며 “군사를 더 강화해 무력도발에는 백배, 천배로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북한이 천안함 폭침도발을 자행했을 때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보복타격을 주장했으나, 종북좌파세력들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북한을 비호하는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시국강연에 나선 홍관희 자유연합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이 됐음에도 이를 군사력으로 바꿀 용기와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안보의식이 6.25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질타했다.

홍 대표는 “조만간 좌파에서 대규모 국가보안법폐지 운동을 벌인다는 첩보가 들어왔다”며 “대한민국의 앞길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또한 “민노당 등은 ISD관련 어떤 제안을 내놔도 무조건 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이는 한미동맹을 와해시켜 대한민국을 무장해제 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현재 종북세력들로 인한 내부분열로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어 거짓선동자들을 뿌리 뽑고 국민들과 정치권이 하나로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파인더 최원영기자

이날 이병진 재향경우회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평도와 천안함에 이은 3번째 무력도발을 경계해야 한다”며 서해5도를 지키고 북한을 응징하기 위해 국방부에 4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 선제공격 전략을 채택할 것.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오히려 전쟁이 방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 서해5도를 지킬 수 있는 병력을 더 증강해야 한다. 북한은 특수부대를 포함한 전략적 병력을 전진배치한 상태다.

셋째, 대북심리전을 재개해야 한다. 이 사무총장은 군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세워 대북심리전 완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실은 북한의 조준사격 위협에 굴복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넷째, 국방부는 주적 개념을 확보해야 한다. 연평도와 천안함 등의 사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북한이 우리의 적이라는 안보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도 연사로 나서 특별강연했다. 김 전 사령관은 “북한집단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은 명백한 전쟁행위이자, 서해5도를 침공하기 위한 총예행연습”이라고 단언했다.

김 전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책동을 분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나라를 지키는 일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특별강연의 두 번째 주자였던 연세대 4학년생인 송유리양은 “4년전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10년간의 햇빛정책이 북한에 핵폭탄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동안 100억달러 정도의 지원이 북한에 전해졌는데 북한은 이를 주민들을 위해 쓰지 않고 핵무기 실험 등에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송 양의 주장에 따르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소요된 비용은 8년간 북한주민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자원과 맞먹는다.

또 “대한민국에 와서 4년을 지내는 동안 많은 걸 느꼈다”며 “북한과 달리 한국은 북한과의 전쟁이 ‘휴전’이 아닌 ‘종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양은 “한국은 누구나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는 자유로운 나라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며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다는 안보의식과 어느정도의 위기감은 항상 갖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4년전 탈북한 송유리 연세대 4학년생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뉴스파인더 최원영기자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도 특별강연을 통해 소신을 밝혔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평화, 복지, 민주의 이름으로 사이비 종북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폭침을 북한 공격에 의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서울시장으로 앉아있다”고 비난하며 특히 “국민들이 사기 선동에 중독돼 폭력을 보지 못하고, 적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수천명의 애국, 보훈단체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서진현 향보안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 서울역 광장에서는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된 사진 전시회가 서울역에서 재향군인회, 해병대 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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