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안타깝고 답답하다"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 칸투데이 김원기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우리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야당 측 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수석비서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국내 경제가 어려울 때 한·미 FTA가 살 길"이라며 "FTA가 빨리 되면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데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 대만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서둘러 하려 한다"며 한·미 FTA가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19일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회의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ㆍ아세안의 협력 강화와 금융, 에너지ㆍ식량안보, 교육ㆍ인적 교류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정세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포함한 국제적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칸투데이 김원기 기자<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