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타 유발자”
- 정동영과 박원순의 이같은 발언.국민들에게 정신적 폭행
-구타유발자 박원순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등록금 해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정동영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고, 민방위 훈련 상황을 참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목덜미를 때린 62세의 박모 씨의 행위는, 그 이유가 아무리 공감을 산다할지라도 그리고 그것이 쾌변 뒤의 일시적인 희열감을 줬다하더라도, 폭행이란 사실 그 자체까지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지난 15일 동국대 강연에서 박원순 시장의, '법의 목적은 평화고, 거기 이르는 과정은 투쟁이다'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한, 투쟁이 아니면 결코 평화를 성취할 수 없고, 투쟁을 해야만 권리를 얻을 수 있다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그것이 폭력을 동원한 범죄행위이든 간에) 극악한 전술도 용인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에 격하게 비판했던 나로서는 더욱....
-우선 박모 씨의 폭행과 관련한 기사를 보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민방위 훈련 상황을 참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폭행)로 박모(6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5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시청역사 내 2번 출구 부근 통로에서, 인명 구호장비 시연을 보고 있던 박 시장에게 다가가, "빨갱이 사퇴하라"고 외치며 박 시장의 목덜미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8월15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등록금 해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와 멱살을 잡고 흔들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폭행죄가 피해자의 고소없이도 성립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원순 시장은 고소할 생각이 없다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하니, 조금은 의아한 마음이다. 뭐 서울시장이라는 엄청 높은 위치에 있는 분에 대한 심각한 위해(?)였다 판단한, 주위에 포진한 이방족들의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경쟁적 충성으로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고..
신청한 구속영장이 발부될지 어떨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만약 발부가 된다면 이는 형평성의 문제를 포함해, 발부 기준의 정신없는 오락가락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하겠다.
죄질이 경미하거나 증거인멸과 도주의 위험이 없는 신분이 확실한 사람은, 보통 불구속 수사가 원칙임은 모두가 잘 아실터. 예전 공권력에 대한 폭력이 그리도 난무했던 불법촛불시위 때로 돌아가보자.
불법과 폭력을 제지하는 공무집행 중인 전경과 경찰에 대한, 살상무기라 볼 수 있는 쇠망치를 휘두르는 등의 무자비한 폭행 등으로 연행된 젊은이들. 그들에게 법은 불구속 기소와 집행유예 그리고 방면이라는, 말도 안되는 지극한 자비로움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만약 60대의 박 씨가 구속된다면?
온갖 거짓과 왜곡된 사고를 무기로 장기간 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젊은이들은, 그 죄가 그리 크지않고 또한 팔팔한 그들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위험이 없는 반면, 마치 사건이 일어날 것을 기다리고 있다 찍은 듯의 선명한 증거 사진들이 있고, 그리 편치못한 다리를 가진 60대 나이의 여자는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것이고?
그리고 매체들은 예전 정동영의 예를 들며, '상습범'이란 낙인을 찍어대고 있다. 이는 구속의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한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에 역시나 수 주일 동안 끼니 때가 되면 밥을 먹는 양, 그야말로 일상생활을 하다시피 폭력을 행사한 그들이야말로, 상습범 중의 상습범이었다는 반박이 이어질 수 밖에는 없고. 그럼에도 그들은 불구속이요 집행유예였으며 방면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시청역에서 중년 여성으로부터 뒷덜미 폭행 당하기 직전의 모습.
글의 처음에 결론(폭행 행사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을 말씀드렸으니, 이제 이같은 행위가 있게끔 원인제공을 한 이들의 행태에 대해 말해본다. "집에서 쉬시라"는 돼먹지도 않은 막말을 포함해, 지금껏 얼마나 많은 북한 관련 비호와 反대한민국적인 발언을 내뱉어왔던 정동영이었나?
-"제발 나 좀 때려주슈~"라 스스로 매를 버는 언행을 일삼지 않았던가 말이지.
박원순은 어떠했나?
천안함 유족들과 연평도에서 사망한 이들의 가족들이 들었다면, 원통함과 억울함에 통곡을 할 무자비한 발언, 그리고 특히나 자유대한민국에서는 도저히 용납안되는 "김일성 만세!"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물론 그렇다고해서 폭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하지만 당신들은 한 마디로 '구타유발자'들임은 분명했다. 또한 신체에 대한 과한 터치만이 폭행인가?
정동영과 특히 박원순 시장의 이같은 발언들은, 국민들에 대한 정신적인 집단폭행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머리채 잡혀 뽑힌 몇 가닥의 털은 얼마 후면 다시 돋는다. 목덜미에 난 붉은 자국 역시 물파스 몇 번 바르면 없어지고..하지만 당신들이 지금껏 국민들에게 행해온 행패에 가까운 정신적인 폭행으로의 상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만에 하나 박모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과한 처벌을 받는다면, 이같이 국민들에게 심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안긴, 정동영과 박원순 시장도 처벌해야만 한다. 박모 씨에 대한 처벌은, 불구속 입건으로 앞으로 다시 한 번 이같은 폭행을 재발할 시, 가중처벌하겠다는 주의와 경고가 적당하다고 본다.
<프런티어타임스 문태영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