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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10 05: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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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9일 “당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이 아닌 쇄신을 위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와 청와대가 변할 일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서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소장파 의견을 수용했지만 재차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정태근 의원은 지난 1차 성명에 참여한 소장파 오찬회동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도부를 포함해 대통령과 정부가 변화하는 가시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당이 협의해 연찬회를 한차례 열고 관두는 게 아니라 한두 번 더 열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그 협의 결과에 제대로 된 내용을 담아 가시적인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안 되면 적극적으로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일각에서 흘러나온 소장파 의원들의 대통령 탈당 요구설에 대해선 “우리는 대통령을 포함해 과오도 다 업고 갈 것”이라고 “이름을 밝히지 않는 청와대나 기자 모두 (우리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물갈이론을 이야기 하는데 먼저 정책혁신이 중요하다”며 “대중요법보다 큰 방향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청와대에 연판장을 전달한 쇄신파 25명 중 구상찬·김성식·남경필·박민식·성윤환·유재중·임해규·정두언·조원진·주광덕·정태근·황영철·현기환 등 14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쇄신의총’을 열고 다양한 의견 수렴에 들어간 상태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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