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프레임에 갇힌 쇄신파”
- '대화와 타협'의 소수당 의견은 억지를 넘어 음모다
-좌파들이 설정한 프레임에 갇힌 쇄신파.
몸싸움 안 하기로 서명한 22명을 비롯한 한나라당내 쇄신파들은 저들의 방송장악에 따른 조작된 여론에 경도되어, 똥오줌을 못 가리는 군상들이다. 그저 저들이 설정한 프레임 내에서 생존범위를 인식하는 쳇바퀴 속의 다람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그러한 것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고도 일부러 좌익의 교의에 충실한 척하여 만일의 경우에 좌파들로부터 면죄부를 받으려는지 헷갈리는데, 이상하게도 좌익언론들이 쇄신파들을 매도하지 않는데서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
대화와 타협?
-그건 원내총무끼리 따질 일이다.
의회주의는 크로스보팅에 따른 다수결 표결이 원칙일 뿐이다. 다만, 모든 사안에 대하여 모든 의원이 심도 있게 관심을 갖기 어려우므로 표결 이전에 일일이 설명하고 생각할 주다보면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사안별로 심도 있게 아는 사람 위주로 정당별 대표의견을 정하여 표결에 따르도록 하는데 있어서, 사전에 반대당과 조율하여 표결시 마찰을 줄이자는 게 대화와 타협인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뻔히 아는 것은 그냥 표결로 처리할 문제이다. 이를 두고 “대화와 타협”이니, “국민투표”니 한다면 의회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 대화와 타협으로 된다면, 뭣 하러 총선에서 다수당 되려고 기를 쓰는가. 표결 때문에 다수당 되려 하는 것 아닌가. 대화와 타협은 표결로 이길 수 없는 소수당의 수단일 뿐이다.
마찰을 줄이는 '대화와 타협'은 어느 곳에서나 요구되고 합리 도출의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현재 필요에 따라 '대화와 타협'을 앞세우는 소수당의 의견은 억지를 넘어 음모다. 나아가 저들의 대화와 타협 운운은 오로지 표결을 방해하기 위한 비열한 수단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눈치 살필 것 없이 강력하게 표결을 단행하는 것이 옳다. 이럼에도 집권당이 대화와 타협 프레임에 나약하게 매달린다면, 스스로 자신에게 유리한 의회주의를 파괴시켜 다수당의 지위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강단끼가 상실된 무능한 당보다는 역사에 답할 수 있는 날치기 당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조작된 방송의 떼법논리에 경도되어, 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패배하려는 비겁주의자들에 대한 전여옥 의원의 질타가 우리에게 벼락같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래서 칼자루는 무사가 쥐어야 하는가 보다.
<프런티어타임스 동남풍논객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