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자회담 벽에 부딪쳐
- 미국측 수석대표' 힐'사실상 결렬 시사
북핵 6자회담 관련 우리측 수석대표 김 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0일 수석대표회담을 마친 뒤 각기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검증의정서 채택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중국측이 제시한 검증의정서에 대한 사실상 회담이 벽에 부딪쳤음을 내 비쳤다..
김 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공식 일정을 종료한 후 브리핑을 갖고 시료채취 등 과학적 절차가 반드시 명확하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그러나 북한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회담이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는 길고 어려운 회담으로써 목표를 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해 6자 회담이 사실상 위기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번 회담의 휴회 및 회기 연장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중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