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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03 0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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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한나라당 대표/칸투데이 김원기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일 자신의 고용ㆍ복지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주최한 `국민중심의 한국형 고용복지 모형 구축'이라는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거시지표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더 중요하고 국민 개개인이 꿈을 이루고 각자 타고난 소질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국가경쟁력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과 복지야말로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앞으로 고용률을 우리 경제정책의 중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은 실업률이 높아도 우리보다 고용률이 높다"며 "더 많은 국민이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는 의미이자 국가발전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경제가 건전하고 튼튼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고용복지 5대 원칙'도 제시했다.

▲근로능력 있는 빈곤계층의 자활 ▲복지정책과 고용정책의 연계 강화 ▲고용 복지제도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 ▲근로능력이 없는 이들에 대한 정부 책임 ▲일자리에 대한 실질적 지원 등이다.

특히 "근로능력이 있는 빈곤계층을 자활로 이끄는 것을 탈(脫) 빈곤 대책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청년이든, 어르신이든 일하기를 원하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거(세미나)는 제가 몇 년 전부터 관심 갖고 실현하려 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기 등판 등) 그런 문제와 관계가 없다"며 "누가 하더라도 해야 하는 거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시급한 것을 해결하는데 정치가 최우선을 둬야지 자기들끼리 `정치 어쩌고..'하면 국민을 위해 정치가 존재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 홍사덕 의원과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 등 70명에 가까운 현직의원들이 참석했다. <칸투데이 김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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