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운동원, 나경원 여성운동원 ‘집단폭행’
- “친일파, X같은, X팔들” 등 욕설 퍼붓고 폭행

무소속 박원순 후보 운동원들이 나경원 후보 여성 운동원들을 집단 폭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유세가 끝난 뒤 걸어서 이동하던 나경원 후보 여성 운동원들이 박원순 후보 광화문 유세현장 근처에 있던 박 후보 운동원들에 의해 집단 구타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박 후보 운동원과 그 지지자들이 나경원 후보 여성 운동원들(선거 복장을 하고 있었음)에게 “이곳에 왜 건너가냐?” “친일파, X같은, X팔들” “여기가 어딘데 왔냐? 겁 없는 것들” 등 욕설을 퍼붓고 갑자기 달려들어 머리채를 흔들고 뒤통수를 치는 등 폭행을 가해 여성 운동원들이 그 자리에 쓰러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나경원 후보 여성 선거운동원인 김 모씨, 이 모씨는 그 자리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현재 인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사건을 목격한 시민들과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선관위에 연락했으나 아직 특별한 조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나경원 후보 선대위는 즉각 논평을 내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시민운동가라면서 시민을 파는 후보의 운동원들이 상대 후보의 여성 운동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집단 구타 폭행을 하는가”라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범죄 행위로서 몸을 떨게 만든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즉각 조사하고 경찰은 폭행 가담자를 사법처리 하기 바란다”라며 “박원순 후보는 말로는 변화를 말하면서 헌 정치, 구태 정치 그것도 모자라 광기 어린 선거 폭력까지 보인데 대해 피해를 입은 여성 운동원들과 서울 시민 앞에 투표일 전까지 즉각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