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42개 선거구서 투표 시작
- 서울시장 투표율 촉각
10·26 재보궐선거 투표가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42개 선거구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 양천구청장과 부산 동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11명, 그리고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 등을 뽑는 이번 선거의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게 될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은 서울시장 선거 결과다.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선거판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패배할 경우 한나라당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내년 총선 패배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승리할 경우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남은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시민사회 세력이 중심이 된 야권의 재개편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투표율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투표 마감 때까지 지지층 투표 독려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선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투표율 25.7%) 당시 한나라당 지지 유권자의 80~90%가 참여했다고 보고, 45% 투표율을 기준으로 40%에 가까워지면 여당에 유리하고 45% 이상이 되면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