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에게 과잉충성하다 예산 낭비로 끝난 한식 세계화 사업
한식 세계화 민간추진 기구인 ‘한식재단(명예이사장 김윤욕 여사)’이 추진해온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사업’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식재단이 지난달 23일부터 13일 까지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운영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지만 단 한명의 신청자도 없었다고 한다.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사업’은 미국 뉴요커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식당의 품격을 높이겠다며 대통령 부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행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정부 예산 50억을 투입키로 했었다는 점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사업에 대한 충분한 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은 결과 국가예산만 낭비하게 됐다.
더구나 이 예산은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 심의과정에서 여야 의원 대부분이 반대했음에도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며 은근슬쩍 포함돼 통과시켰던 ‘꼼수예산’이었다.
한편 한식 세계화는 참여정부에서 2005년 한국의 전통음식, 한복, 한글, 한지, 한국 음악 등 한국문화 브랜드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지원되던 사업이다.
그러나 2008년 ‘한식세계화’라는 개별사업으로 분리한 뒤, 2009년 ‘한식세계화 추진단’이 발족하고 2010년 ‘한식재단’이라는 법인을 설립했지만 결국 허사가 되게 됐다.
그런 점에서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사업’은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 목표처럼 되어버린 ‘ABR(Anything But Roh)’로 인해 빚어진 또 하나의 실패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2011년 10월 2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