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에서도 띄운다?”
- 국공립대에서 녹을 먹고있는 者가 진흙탕 선거판에 빠진다?
-박원순은 안철수의 물귀신-
병역, 학력, 불법적 재단 운영 등 온갖 의혹과 검증에 시달리던 박원순 후보는 기울어가는 지지율과 선거판의 판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난국 타개책으로 결국 안철수 원장에게 또 다시 손을 벌리고 있다. 그간 안철수 원장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며 온갖 추파를 던져온 박원순 후보는 “내가 떨어지면 안철수도 타격 입는다”라는 물귀신 협박성 발언으로 방점을 찍었다.
문제는 안철수 원장의 지원을 이끌어 낸 과정이 아름답지 못하다는데 있다. 물귀신 동반추락이라는 초강경 발언까지 한 것은 박원순 후보가 선거판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터진 아름다운 재단이 모금관련사항을 주무관청에 신고치 않은 불법운영에 대한 의혹과 고발이 이루어진 시점 전후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물귀신 발언이다.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개인적인 행사인 백두대간 종주까지 기업의 협찬을 받았던 박원순 후보는, 안철수 원장에게 50%의 지지율이라는 엄청난 지지자의 협찬을 받았음에도 막판에도 또 다시 '세몰이' 협찬까지 받아야 하는 기구함에 놓였다.
안철수 원장은 대학에 몸 담고 있어 선거운동이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박원순 후보가 스스로 이야기 하고 있고, 그러한 입장을 살펴 답변을 기다린다는 것으로 보아 충분히 안철수 원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무리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박원순 후보가 안철수 원장의 도움을 받고서도 패배한다면 안철수 원장에게는 더욱 큰 타격이 돌아온다. 이래 저래 현 상황의 안철수 원장 입장에서는 나서지 않는 것이 약이다.
안철수 원장이 선거판에 뛰어든다고 해도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층에 한정된 지지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지 지극히 의문이다. 실상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안철수가 누구냐고 반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안철수 원장이 투표일 2일을 남겨놓고 뛰어든다고 해도 선거판세를 반전 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더욱이 국공립대학에 몸담고 있어 선거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언행에 있어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안철수 원장 입장에서는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
박원순 후보는 물귀신 발언이 일파만파 문제가 되자 박원순 후보는 "안 원장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란 말은 안 원장이 이미 지지의 뜻을 표한 상태에서 안 원장과 박 후보가 같은 입장에 있다는 의미" 였다며 애써 변명 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판에 침묵을 지키던 안철수 원장에게는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뒤축이 떨어져 나간 낡은 구두를 신고 등장한 시민운동가의 깨끗했던 이미지가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며 온갖 의혹과 검증에서 상당한만큼 희석되어왔다. 더욱이 안철수 원장의 거대한 지지자 협찬을 받았음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온갖 의혹을 남긴 것은 박원순 후보에게도 불행이지만 유권자에게도 불행이다.
서울시정은 시장이 하는 것이지 안철수 원장이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그러함에도 서울시정과 전혀 관련없는 안철수 원장을 선거판으로 억지로라도 끌어 들여야 하고, 그러한 선거판의 이벤트가 판세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박원순 후보의 한계를 대변하고 있다 봐야 옳다.
서울시장은 소통령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의 장이다. 영향력이나 상징성에 있어 그 어떤 위치보다 큰 자리이다. 그러한 자리에 앉을 후보가 자신의 경쟁력이 아닌 제 3자의 힘을 빌어 앉아야 한다는 것은 서울시민에게는 크나큰 비극이다.
자신의 역량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얻지 못하고 제 3자의 힘을 빌어 서울시장이 된다면 박원순의 차후 시정 능력까지 의심하지 않을 유권자가 그 어디에 있겠는가.
이번 박원순이 '타격'이라는 원색적이고 공격적인 단어를 앞세워 '너죽고 나죽자 '식의 고압적 '세몰이' 협찬 발언은 백번 생각하고 따져봐도, 안원장에게는 거부하기 쉽지 않은 중대한 메시지에다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연유로 '디시인사이드' 등의 젊은 네티즌들은 "기업을 했으니 역시 약점이 잡혔나" "노골적으로 협박을 당했나" 심지어 北의 안철수 띄우기를 보고 "北에서 살해 위협을 했나" 까지 의구심에 가득찬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렇듯 지금은 모든것이 혼란스럽다. 해서 이래 저래 선거이후 만에 하나 서울시에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 온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서울시민의 몫이 될 것이다.
<정문>
<프런티어타임스 최구섭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