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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24 1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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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야권의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정치판에 기웃거리려면 교수직 버리고 정치판에 들어오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수가, 그것도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 교수들이 사회운동도 아닌 특정정파에 함몰돼 편향된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안철수 교수의 경우는 서울대에서 신학문인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금년에 임명했다”며 “학생들은 강의를 받길 원하는데 아직 강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교수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영입하면서 부인도 서울의대 종신교수로 영입했다고 한다”면서 “그렇다면 안 원장은 정치판에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서울대 발전과 융합과학기술 발전에 전념을 해주는 것이 맞지,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나경원 후보에 대한 ‘억대 피부마사지’ 논란과 관련, “나 후보의 (다훈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이 피부치료를 받는데 몇 번 가서 (같이) 치료를 받은 것을 1억원 운운하면서 서민감정을 자극한 것은 옳지 않다”며 “후보의 딸이 몸이 안 좋아서 치료차 방문한 부모 맘에 대못질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도 상대방 후보에 대한, 특히 가족에 대한 여러가지 제보가 있지만 그것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에 일체 비열한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 진영은 이제는 효과를 얻을만큼 얻었으니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지지층을 투표 당일 투표소에 많이 가도록 독려를 하는 것이고, 그 여부에 선거 승패가 달렸다고 본다”며 “지난번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한번 결집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결집된 힘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돌파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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