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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22 16: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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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가 휴대전화를 캡처해 보도한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카다피
AFP가 휴대전화를 캡처해 보도한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카다피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69)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고향 시르테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겠다던 그가 생포 순간 남긴 말은 "쏘지마, 쏘지마"였다. 카다피의 죽음으로 8개월 넘게 계속됐던 리비아 내전은 사실상 종식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다피는 시르테 인근에서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다 과도정부 측 시민군에 생포됐다.

그는 생포 당시 하수관에 숨어 있었고, 시민군이 총을 들이밀자 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는 시민군에 발각되기 이전부터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으며, 생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내 숨졌다.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마무드 지브릴 총리는 이날 오후 수도 트리폴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했다"고 카다피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와 함께 카다피의 넷째 아들인 무타심 전 국방장관과 아부 바크르 유니스 전 국방장관 역시 사망했다고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칸투데이 공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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