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 설치는데 박원순이 서울시장 되면…”
- 유승민, “국보법 철폐 앞장섰던 박원순” 강력 비판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0일 “종북, 친북주의자들이 인터넷상에서 설치는 것을 보며 박원순 후보 같은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걱정”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할 때 우리가 온몸으로 막아서 국보법 철폐를 막아냈던 적이 있지만,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가 국보법 철폐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보통 사회주의다, 진보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에는 그 안에 상당히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가치들이 있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특수한 게 친북, 종북하고 진보나 사회주의, 이런 게 섞여서 운동권 안에도 NL계와 PD계가 계속 오래된 대립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에 민간항공사 기장 또 심지어 병무청 공무원, 대기업 간부 등이 인터넷에 카페, 블로그를 만들어서 이해할 수 없는 종북, 친북 성향의 게시물들을 올리는 것을 보고, 그게 비록 민간인 내지는 공무원 신분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직업에 따라서는 굉장히 우려할만한 현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문표 최고위원은 박원순 후보가 주요 행사에서 애국가 제창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데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홍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호국영령들을 무시해서 묵념을 않는 것인지, 왜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대체하고 모든 행사를 끝내는가의 문제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bkeom@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