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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6 1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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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간 초박빙의 혼전 구도가 지속되면서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여야는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네거티브전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먼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나경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할 때 3년 8개월 동안 3억원 가까운 월급을 전부 아름다운재단의 '등불기금'에 기부했다"며 "그런데 박원순 씨가 지금 후보로 나와서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을 파탄에 이르겠다고 했는데 정치적인 입장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아무리 정치인 입장이 다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을 파탄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자기 재단에 이명박 시장이 전액을 기부했는데 그 때는 왜 서울시정을 비판 안했는가"라며 "지금 와서 정치적인 입장이 달라지니까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을 파탄시켰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박 후보 측은 14일 한나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서 "역사상 가장 추악한 네거티브"라고 규정하고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 후보 캠프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 경력 위조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우 대변인은 박 후보가 1991~92년 영국 런던정경대(LSE)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후 잠시 귀국했다가 같은 해 9월 15일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해 하버드 로스쿨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하다 1993년 5월 워싱턴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낙청 교수 소개로 에드워드 베이커 전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부소장이 직접 추천했다"며 "휴먼라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몇 사람이 초청돼 연구했는데 여기에 함께 참여했던 이석태 변호사도 박 후보의 객원연구원 체류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하버드대 학력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칸투데이 김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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