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윤청자 여사 “박원순, 뭐라고?”
- ‘폭침 우리 정부 탓’ 발언에 피 토하듯 분노
“그 X, 다 표 얻으려고 그러는 거여.”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숨진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분노했다. 윤 여사는 10일 박원순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새삼 인정하고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탓으로 돌린데 대해 “그 X, 다 표 얻을려고 그러는 거여”라며 분을 못 참았다.
윤 여사는 11일 오전 참깨방송 김종환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분노하며 “서울을 위해서 출마한 게 아니라 표 얻어서 권력 잡아 마구 휘두르려고 하는 것이여"라고 소리쳤다.
윤 여사는 “땅속 감옥에 묻힌 아이를 생각하면 억울해서 아직도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죽고만 싶은 내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나는 무서운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미국까지 가서 이북이 한 짓 아니라던 저 X들 말을 누가 믿어?”라고 반문했다.
윤 여사는 또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작심하고 만나 “지금도 이북이 한 짓이라고 믿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손 대표가 “아닙니다, 아닙니다. 이북이 저지른 사건이 맞습니다”고 말했다며 최근 서울에서 열린 천안함 순국장병 추모 음악회에 조화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