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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1 05: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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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잘 관리하고 평화를 구축해야 하는 상대이다. 사실 정부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서 그 억울한 장교들을 수장되는 결과를 낳지 않았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북한보다 우리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로 해석될 발언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믿느냐”고 질문하다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정부를 신뢰 못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그 사람들을 탓하기보다 왜 정부가 신뢰를 잃었는지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정부의 책임을 부각했다.

박 후보는 이어 “박 후보 캠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참여연대가 유엔에 정부가 조사한 천안함 폭침 사태에 대해 믿지 못한다고 주장했다”고 나 후보가 묻자 “그런 주장은 조금 억지스런 부분”이라며 “참여연대 떠난 지 10년이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당시) 참여연대가 (천안함에 대해) 했던 일을 제가 어떻게 알며 책임을 어떻게 지란 말이냐”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북한은 잘 관리하고 평화를 구축해야 하는 상대”라며 “사실 정부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해서 그 억울한 장교들을 수장되는 결과를 낳지 않았나?”라고 말해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이 북한보다 우리 정부에게 있다는 말로 해석될 발언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온종림기자 (www.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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