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대위, 신지호 '음주방송' 사과
- 홍준표 격노

▲ 한나라당 신지호의원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7일 선대위 대변인인 신지호 의원의 'MBC100분토론' 음주 방송 논란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강성만 수석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신지호 의원의 음주 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며 "중요한 TV토론 생방송에 앞서 부주의한 행동을 한 데 대해선 신 의원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출입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반주를 몇 잔 했다. 다만 신 의원은 취할 정도로 과음을 한 것은 아니고 또 술을 마신지 3시간이나 지난 후 토론회에 출연해 방송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이유야 어쨌든 신 의원의 이번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선대위는 "앞으로 캠프 구성원들은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나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매진해 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상황을 보고받고 크게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래 대표 비서실장은 "홍 대표가 화를 내면서 '빨리 사태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신 의원은 폭탄주를 마시고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음주방송 논란을 빚었다.
<칸투데이 김원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