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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08 0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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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은 자동차와 석유제품, 조선업이 주도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최대 효도종목이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부진이 예견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가 넘어섰다는 발표는 이같은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고 남음이 있어 최근 계속된 호재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3.96%,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익 3조원 달성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같은 전망을 모두 깨고 깜작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날 장을 열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85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 오른 87만 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영업익 수준은 사실 예년에 미치지 못했지만 불경기 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고로 지난 1분기 영업익은 2조 9,500억원이었고, 2분기는 3조 7,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 실적은 모든 계열사를 포함한 실제가치를 표시해주는 IFRS(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삼성전자 본사, 자회사, 관계사 등에 대한 회계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력모델인 스마트폰 ‘갤럭시S2’는 유럽 10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와 4세대 통신인 LTE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어 추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상반기 부진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하반기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업체들의 물량 선주문 등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스티브 잡스 사망 등 애플에 닥친 시련은 삼성에게는 반사이익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이같은 깜짝 실적발표가 상반기 부진했던 삼성에게 계속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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