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본 MB, "사회 의식 개혁 절실"
- 청와대서 단체관람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광주 인화학교의 청각장애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와 관련,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 도가니를 관람한 소감을 이같이 피력한 뒤 "이런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 의식 개혁이 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의식개혁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며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취업 문제와 관련,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경제단체들과 협의해 학교별·기업별·지역별 매칭 시스템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학실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으로 (취업을)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 부속청사에서 참모들과 '도가니'를 관람했고, 영화 관람 후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안타까움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