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배심원 평가서 1위..54.43%
- 박영선 44.09%, 최규엽 1.48%
야권 후보 단일화의 첫 관문인 TV토론 배심원 평가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과반인 54.43%의 지지율을 보이며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약 10% 차이로 따돌리고 앞서 나갔다.
범야권 서울시장 통합경선관리위원장 백승헌 변호사는 1일 새벽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원순 후보가 배심원단 평가에서 54.43%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44.09%를 얻어 2위를,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1.48%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날 배심원단 평가는 TV토론을 시청한 1400명의 배심원단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앞서 이들은 전날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공중파 3사를 통해 방송된 TV토론회에 참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박원순 후보측 송호창 대변인은 "서울시민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다시한번 확인됐다"며 "인신공격적인 질문들도 다소 있었는데 그런 공격들이 이제는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상당히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결과를 해석했다.
한편 범야권 단일후보는 이날 실시 된 배심원단 평가 30%를 비롯,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선거인단 현장투표 40%를 합산해 오는 3일 최종 결정된다. <칸투데이 강송기자>
